또 한 번 ‘최고’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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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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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되어 가는 뮤지컬계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뮤지컬로 주목받고 있는 '지킬앤하이드'. 배우 조승우가 사상 최고 몸값을 받기로해 더더욱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공연때 마다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던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와 화려한 캐스팅으로 다시 돌아온다. 2004년 초연부터 1일 티켓 판매량 신기록을 수립한 지킬 앤 하이드는 이번 공연에서도 배우 조승우가 출연하는 날의 티켓 1만 5000장이 15분만에 매진되는 등 괴력을 발휘했다.

매해 공연마다 신기록을 수립하며 지금까지 35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베스트셀러 지킬 앤 하이드는 ‘Once upon a dream'과 ’This is the moment' 등 감미로운 노래들이 국내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인간 내면에 자리잡은 두 개의 본성인 선과 악을 섬세하게 표현한 드라마에 지킬·엠마·루시의 로맨스가 더해져 ‘브로드웨이 뮤지컬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릴러’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15분 만에 1만 5000석이 매진되고 온라인 판매 20분만에 서버가 다운되는 해프닝을 일으킨 2010 지킬앤하이드는 배우 조승우의 제대 복귀작이다. 제대하고 처음으로 이 뮤지컬을 선택한 조승우의 몸값이 14억 4000만원을 기록해 또 한 번 지킬 앤 하이드 이름에 ‘최고’라는 수식어를 달게 했다.

조승우에게 이 작품은 특별하다. 2004년 지킬 앤 하이드 초연 당시 조승우는 지킬, 하이드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조승우는 지킬 앤 하이드에서의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최고의 배우로 등극, 2004년 제 10회 한국뮤지컬 대상 남우주연상까지 거머쥐며 뮤지컬계의 ‘조승우 천하’를 낳았다. 특히 2006년 3월 일본에서 공연한 조승우는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실력‘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뮤지컬 한류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조승우는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헤드윅‘, 영화 ’말아톤‘ ’타짜‘등 대중에게 기억되는 히트작을 줄줄이 내놓으며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조승우는 입대하면서도 지킬 앤 하이드를 통해 작별인사를 전했다. 2008년 12월 15일에 입소한 조승우는 그 다음날 열린 지킬앤하이드 300회 기념 무대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팬들과 만나며 직접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그는 영상에서 “지킬앤하이드가 벌싸 300회나 됐다니 믿어지지가 않는다. 나는 2년간 여행을 가 있을 것 같은데 갔다 와서도 또 이 작품을 하고 싶다”고 말해 지킬 앤 하이드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지난 10월 5일에 있었던 ‘2010 지킬 앤 하이드 캐스트 발표’ 자리에 참석한 프로듀서 신춘수(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는 “완벽하고 판타스틱한 캐스팅이다. 여기에 1명의 배우만 더 합류한다면 더 이상의 완벽한 캐스팅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해 일찌감치 조승우 캐스팅에 대한 러브콜을 암시했다. “조승우가 합류한 완벽 캐스팅으로 2010 지킬 앤 하이드를 올리게 돼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는 신춘수 프로듀서의 마음과 같이 배우 조승우와 지킬 앤 하이드를 기다리는 뮤지컬 관객들에게 이번 연말은 아주 특별한 시즌이 될 것이다. 공연은 오는 30일부터 샤롯데씨어터. 입장권 5만~13만원. 문의 1588-5212.
 


gusskrl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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