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이란의 도움을 받아 핵발전소를 건설할 것이라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란과 협력하는 것 중 하나로 핵발전소 건설을 들 수 있다"면서 "이에 대해 거짓말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우리가 핵발전소 얘기를 하면 사람들은 핵폭탄과 연계된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우리는 핵폭탄을 개발하려는 것이 아니다"고 규정, 평화적인 목적의 핵개발임을 강조했다.
그는 "볼리비아는 우라늄 자원 보유국"이라면서 "핵발전소도 함께 수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볼리비아는 핵개발 등 이슈와 관련해 이란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엔 12억달러 상당의 협약을 비준하기도 했다. 이 협약은 2곳의 시멘트 공장 건설 등 개발 계획에 대한 자금 지원 내용도 담고 있다.
이스라엘은 좌파 정부가 집권 중인 볼리비아와 베네수엘라 등 국가가 이란에 우라늄을 공급하고 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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