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 중앙전파관리소는 '제1차 한·중 전파감시 관계관 회의'를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하고, 양국간 전파감시 분야에 관한 협력과 발전방안 등의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한정된 주파수를 공동 사용함으로서 인접국간에 나타날 수 있는 전파간섭문제 해결 등 한·중 전파감시 기관 간 지속적 협력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함께 인식하면서 이뤄졌다.
양국은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전파·통신기술, 전파관리정책 및 전파감시 분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새로운 전파·통신 기술에 대한 상호 교류 및 향후 전파 관련 분야 국제회의에서 공동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양국은 전파관리분야 실무자급 상시 협의체를 구성해 교류를 실시하고 매 2년마다 정기회의를 순차적으로 개최키로 했다.
또 양국은 전파감시 주요업무, 국제전파감시 업무 등 의제 발표를 통해 정보를 상호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며, 중국은 한국의 전파관리고도화 시스템, 전파 감시활동 및 위성전파 감시업무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김준호 중앙전파관리소장은 “기존 한·중간 전파간섭 발생시 공식적인 상호 협의체가 없어 신속한 문제 해결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한국과 중국이 실무자급 상시 협의체를 구성하고 국산 전파관리시스템의 해외 진출 기회를 마련한 것이 큰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차기 회의는 한국이 주관하며 오는 2012년에 한국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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