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74분 출전…볼턴은 리버풀에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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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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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이청용(22·볼턴 원더러스)이 강호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 선발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데는 실패했다.

이청용은 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볼턴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74분을 뛰었지만 0-0으로 맞선 후반 29분 호드리구 모레노와 교체됐다.

볼턴은 이청용이 벤치로 나간 뒤인 후반 41분 막시 로드리게스에게 결승골을 내줘 리버풀에 0-1로 패했다. 최근 정규리그에서 1승4무 뒤 6경기 만에 패배를 맛본 볼턴은 2승6무2패(승점 12)로 10위가 됐다. 리버풀과 맞대결에서는 2006년 9월 이후 8연패를 당했다.

반면 시즌 초반 최악의 부진에 빠진 리버풀은 3승3무4패(승점 12)로 12위까지 뛰어올라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청용은 전반 25분 페널티지역 내 왼쪽을 파고들다 상대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 상황을 유도했지만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볼턴은 이후 전반 43분과 46분 매튜 테일러의 강력한 왼발 프리킥이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혀 홈 팬의 탄식을 자아냈다.

오언 코일 볼턴 감독은 후반 29분 이청용을 빼고 호드리구, 37분에는 스트라이커 요한 엘만더를 불러들이고 이반 클라스니치를 내보내 승리에 대한 욕심을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 41분 로드리게스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뼈아픈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토레스의 감각적인 힐패스를 받은 로드리게스가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갈랐다.

한편 같은 시각 프랑스 모나코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박주영의 소속팀 AS모나코와 지롱댕 보르도 간의 2010-2011 프랑스 정규리그(리그1) 11라운드 경기는 폭우로 취소됐다.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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