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5일부터 12월15일까지 90개 탐방로 통제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1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가을철 건조기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산불조심기간을 오는 15일부터 한달간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립공원 산불조심기간은 11월15일부터 전 국립공원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종료 시점은 공원별 여건에 따라 변경될 수 있게 했다. 단 경주국립공원은 경주시와 협조해 내년 5월까지 시행할 계획이다.
이 기간 중에는 전국 국립공원 378개 구간 1355㎞의 탐방로 중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지리산 노고단~장터목 등 90개 탐방로 467㎞는 출입이 전면 통제된다.
산불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288개 탐방로 888㎞는 평소와 같이 출입이 가능하다.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 국립공원의 경우 출입통제 구간에 있는 대피소도 함께 통제된다. 자세한 사항은 인터넷 홈페이지(www.knp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공원에는 연중 흡연과 인화물질 반입이 금지되고 있다. 특히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산불조심기간에는 ‘산불 집중관리 대상지역’을 중심으로 순찰 인력이 배치되어 통제구역 무단출입, 흡연행위, 인화물질 반입, 불법취사, 모닥불이나 논두렁 소각 행위 등에 대한 단속을 실시한다.
위법 행위자에게는 과태료가 부과되는데 통제구역을 출입할 경우 50만원, 인화물질을 소지하거나 흡연행위 때 1차 20만원, 2차 40만원, 3차 60만원이다.
이용민 공단 재난관리팀장은 “산불조심기간은 산불예방의 의미도 있지만 자연생태계에 대한 사람의 간섭을 최소화 하는 자연휴식기라는 의미도 강하다"며 "국립공원 방문 전에 반드시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통제여부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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