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의 연간 투자수익률이 주식에 이에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상가정보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상업용 부동산의 연간 투자수익률은 7.05%로 주식(코스피) 13.87%에 이에 두 번째를 차지했다.
이는 채권(회사채)의 투자수익률 4.99%를 웃도는 것으로 단기금융상품인 CD(91일), CP(91일), CMA(수시형), MMF(7일) 등의 평균 투자수익률이 2%대 중후반에 머물러 있는 것과 비교하면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 가치가 훨씬 높았다.
반면 상업용 건축물은 계속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뉴스레이다가 국토해양부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 상업용 부동산의 착공·허가·거래량 모두 전월 대비 약 12% 정도 감소했다. 또한 상업용 부동산의 실사용층이라 할 수 있는 자영업자수도 전월 대비 0.39% 줄었다.
이중 상가시장의 동행지수인 착공량(3460동, 153만4950㎡)은 동호수 기준으로 전월대비 약 9% 감소했으며 선행지수인 허가량(4457동, 189만6870㎡)도 14.4% 정도 떨어졌다.
또한 지난달(10월) 상업용 건축물 거래량(214만5000㎡, 9913동)은 지난해 같은 달 이후 동·호수 기준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충남(5만3000㎡, 224동)이 49.8%, 울산(2만2000㎡, 121동) 46.5%, 서울(66만8000㎡, 2292동)이 39.2% 순으로 거래량이 줄었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지난 9월 이후 상가시장의 현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앞으로 보금자리주택 조성지역의 토지보상금과 CSI(소비자가치전망)지수 그리고 금융상품과 비교한 투자수익률 등을 보았을 때 다소 살아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