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는 1일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위장된 대운하 사업”이라는 민주당 등 야당의 주장에 대해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정부는 대운하를 추진할 계획이 없고, (이명박) 대통령도 이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김 총리는 “4대강을 운하로 만들려면 수심이 기본적으로 6m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데 4대강 사업 구간에서 (수심이) 6m 이상인 곳은 26%, 낙동강 구간도 55%에 불과하다”며 “4대강 사업의 핵심은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개헌 논의에 대해선 “국회를 중심으로 공론화해 국민적 합의를 이루는 게 순서다”면서 “국회가 특위를 구성해 관련 문제를 공론화하면 정부는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개헌 논의의 핵심인 권력구조 개편에 대해선 “개인적인 생각은 있지만 총리가 이를 밝히는 것을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이와 함께 김 총리는 최근 논란이 된 ‘노인의 지하철 무임승차 반대’ 발언에 대해선 “어려운 서민 노인을 잘 모시겠다는 취지가 잘못 전달됐다”면서 “노인에게 상심을 준 점은 죄송하다”고 사과 의사를 전했다.
한편 김 총리는 담뱃값 인상 여부에 대해선 “보건복지부 입장에선 청소년 금연 등을 위해 검토할 수 있지만, 이 문제는 서민 물가와 그 밖의 여려 상황을 신중히 고려해야 하는 문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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