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행장은 이날 창립 9주년 기념사를 통해 "짧은 기간 동안 조직의 많은 부분에서 변화와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혼란이나 불안감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러한 과도기를 지혜롭게 극복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부터는 영업에 매진해야 한다"며 "기존 점포는 내점 고객이 줄어드는 현실에 맞게 슬림화하고 통합점포는 고객의 편리성을 고려해 전면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량 대기업 및 지방자치단체 등 기관고객 중심의 마케팅 지원을 위한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대학가 등에 대한 채널 네트워크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도 적극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민 행장은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기업금융과 투자은행(IB), 외환부문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체계적인 연수체계를 확대 실시하고 이달 중에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도 공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성과가 우수한 직원과 조직에는 보상이 반드시 이뤄지는 성과주의 문화가 확립돼야 한다"며 "연령과 직급에 상관없이 성과를 견인하는 직원을 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은행은 미래 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경영능력 검증 시스템을 강화하고 영업조직의 성과관리(KPI) 평가체계도 개선할 방침이다.
민 행장은 "최근 우리는 희망퇴직이라는 어려운 선택을 하면서 많은 동료들을 떠나 보낼 수밖에 없었다"며 "도약을 위해 겪어야 하는 불가피한 선택이기에 최선을 다해 예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행은 현재의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저력이 있다고 확신한다"며 "우리의 노력들이 국민은행의 아름다운 도전으로 기억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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