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1일 발표한 '2010년 10월 수출입 동향 및 평가'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9.9% 증가한 441억1800만 달러, 수입은 22.4% 증가한 372억4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69억14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치인 지난 6월 기록(66억7000만 달러)을 넉달 만에 갈아치웠다.
수출액도 441억1800만 달러를 달성, 월 기준 사상 최대치인 420억7000만 달러를 초과했다.
수입액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2.4% 증가한 372억400만 달러를 기록, 2008년 9월 글로벌 경제위기 발생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지경부는 선박과 무선통신기기 등 주요 품목 수출이 확대되면서 29.9%라는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도체(33.1%)와 자동차(32.8%), 선박(22.6%) 등 주력 품목들이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갔고, 일반기계(52.4%), 자동차부품(50.1%), 액정디바이스(8.8%) 등도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미국(71.0%)과 중동(86.1%), 중남미(64.3%) 등에 대한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지난달 1~20일 기준) 반면 중국에 대한 수출은 33.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수입도 원자재 20.3%, 자본재 40.8%, 소비재 59.6%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경부는 수출입 증가의 이유로 조업일수 증가와 환율 하락을 꼽았다.
지경부 무역투자실 관계자는 "일평균 수출액이 18억 달러 정도인데 전월보다 10월에 조업일수가 2.5일 정도 많았다"며 "경쟁국에 비해 원화절상 정도가 덜했다는 점도 수출 호조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10월에는 모든 품목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11월과 12월 모두 10% 후반대의 수출증가율을 예상하고 있어 기존 최대치인 404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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