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내 생산법인인 두산공정기계(산동)유한공사가 지난달 28일 산동(山東)성 옌타이(煙臺)시에 위치한 공장에서 휠로더 제품인 DL503/DL303의 골드버전 출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김동철 두산(중국)투자유한공사 사장, 강우규 두산공정기계 총경리 등 경영진을 비롯해 옌타이시정부 고위 공무원과 부품업체 사장단, 대리상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출시된 골드버전은 지난 6월에 두산공정기계가 출시한 DL505/305의 고급사양 모델이다.
두산인프라코어측은 “신제품은 중국고객들의 체형과 요구사항을 면밀히 검토한 후 설계됐으며, 한국 본사의 핵심기술인원들이 설계작업을 주도했다”고 소개했다.
신제품은 안정성과 작업환경 적합도를 높게 했으며 소음은 줄이고, 효율과 연비는 늘린 것이 특징이다. 조종석 역시 MP3와 USB단자를 적용했고 인체공학적 시트를 장착해 고급스럽게 했다.
두산공정기계 관계자는 발표회에서 “이 제품은 25년 두산설계경험이 집약된 휠로더 제품으로 각종 작업환경에서 엄격한 야외 실험을 거쳤으며 지속적인 성능시험을 통과했다”며 “경쟁기업과 차별화된 품질로 실제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두산의 휠로더 판매량은 3500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어 2015년이면 2만대이상이 팔려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휠로더 분야에서 중국 5위안에 들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두산공정기계는 지난 2007년 현지 휠로더 생산업체를 인수한 후 새로 설비를 깔고 지난해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공장은 연산 8000대 규모를 갖췄다.
두산공정기계는 중국 휠로더 시장 진입 첫해인 지난해의 경우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906대 판매에 그쳤지만 올해는 경기회복 분위기에 힘입어 전년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난 35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강우규 두산공정기계(산동)유한공사 총경리는 "휠로더 생산ㆍ영업조직이 좀 더 안정화되고 굴삭기 시장을 석권한 영업 노하우가 맞물린다면 올해는 중국 휠로더 시장의 선두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휠로더는 중국 건설기계 시장의 40%가량을 차지하는 아이템으로, 이 시장을 잡아야 비로소 종합 건설장비 업체로 도약할 수 있다. 특히 연간 14만~15만대 규모의 중국 휠로더 시장은 전세계에서도 가장 큰 시장으로 꼽힌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굴삭기에 이어 중국 휠로더 시장까지 두산이 석권할 경우 새로운 시장을 얻게 되는 것은 물론 세계적인 종합 건설장비 업체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sch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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