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미국 의회 중간선거가 2일 새벽 6시(한국시간 2일 오후 8시) 동부지역을 시작으로 미 전역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상원의원 37명과 하원의원 435명 전원, 주지사 50명 중 37명을 새로 뽑는 이번 선거의 결과는 빠르면 2일 밤(한국시간 3일 오후)부터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LA타임스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이번 중간선거 투표율이 역대 중간선거 평균 투표율인 36~38%선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CNN과 오피니언리서치코퍼레이션이 지난달 27~30일 실시한 지지도 조사에서 공화당(52%)은 민주당(42%)을 여유롭게 따돌렸다. 퓨리서치센터가 같은 기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공화당이 민주당을 6%포인트 차로 앞섰다.
미 언론과 선거전문가들은 하원에서는 공화당이 무난하게 승리하고, 상원에서는 민주당이 약간 우세한 가운데 양당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당은 현재 캘리포니아ㆍ오하이오ㆍ콜로라도ㆍ펜실베니아ㆍ위스콘신ㆍ일리노이 등 6개 주에서 상원 의석을 놓고 접전을 펼치고 있다.
이번 중간선거는 오바마 행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더딘 경기 회복세와 높은 실업률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등을 돌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 작은 정부와 세금감면 등 보수적인 색채를 강하게 내세워온 티파티가 지지하는 후보들의 당선율도 관전 포인트다. 뉴욕타임스(NYT)는 티파티 후보들이 상원에서는 4~5명, 하원에서는 30명 가량 당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번 선거 출구조사는 주요 방송사와 AP통신이 공조하는 전국선거풀(NEP)이 실시하며 투표 당일 50개주의 절반 정도인 26개주에서 출구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nvces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