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79포인트(1.69%) 오른 1914.74를 기록했다. 지수가 30포인트 이상 크게 오른 것은 지난 8월30일 이후 처음이다.
장초반 코스피는 주요 20개국(G20) 회의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증시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 탓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10월 중국 PMI 제조업지수가 예상을 웃도는 54.8을 기록했다는 발표 직후 1900선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특히 선물시장에서 전거래일 7535계약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던 외국인은 이날 1만2173계약을 순매수해 상승폭을 키웠다. 반면 현물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도 538억원을 팔아치웠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PMI지수가 시장에서 전반적인 경기 호전 신호로 받아들여져 국내상장 중국기업들과 조선 등 중국 관련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실제 운수장비, 화학업종은 각각 4.88%, 3.79% 급등했다. 종목별로도 현대차(6.17%), 현대모비스(5.45%), 기아차(10.24%) 등 자동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3포인트(0.29%) 오른 527.98로 장을 마쳤다.
한편 원ㆍ달러 환율은 국내 경기지표 호조와 미국 달러화 약세 흐름에 지난 주말보다 8.7원 떨어진 1116.6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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