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국채시장이 약세를 보였다. 정부의 자본규제 우려 등으로 시장에 불안심리가 확산된 영향이다. 지난 주말 강세 마감한데 따른 부담심리도 일부 작용했다.
1일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5년만기 국고채와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각각 전거래일 대비 0.10%포인트 오른 3.96%, 3.25%를 기록했다. 1년만기 국고채도 0.10%포인트 올라 2.88%로 마감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는 만기 10년 국채선물 12월물이 112.15로 전거래일보다 42틱이나 급락했다.
외국인과 은행이 각각 국채선물 4602계약, 6960계약을 순매도하며 낙폭을 확대했다.
정임보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장초반 채권시장은 견조한 모습을 보였으나, 기획재정부가 추가 자본유출입 규제 가능성을 언급하자 불안심리가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1월에는 주요 20개국(G20) 회의 이후의 환율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양적완화 규모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함에 따라 채권시장 전반의 경계심리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당분간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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