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가 기성용이 당한 인종차별에 화를 표현했다.
지난 31일 세인트 존스턴과 원정경기 후 차두리는 "오늘은 3 -0으로 원정 경기에서 승리했다"며 "제 입으로 말하기는 쑥스럽지만 첫 도움을 기록했다"고 트위터에 기쁨을 표했다.
차두리는 "경기 막판에 저를 너무나 기분 나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일이 있었다"며 경기 중 기성용이 받은 인종차별적 행위를 공개했다.
차두리는 "문제는 어제 후반 전이였다. 티비로 중계를 본 시청자들은 들렸을지 모르겠다"고 운을 뗀 뒤 "성용이가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자 그쪽에 있던 상대방 팬들이 일제히 우우 원숭이 소리를 냈다. 티비로만 보고 얘기로만 듣던 그런 몰상식한 일이 바로 내가 너무나 아끼는 후배에게 일어났다"고 치를 떨었다.
곧이어 "경기가 끝나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것은 굉장히 기분이 나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마음 같아서는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세인트 존스턴 홈피를 테러 했으면 하는 기분이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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