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시 귀국한 원불교 유엔사무소장 이오은(55ㆍ동타원)교무는 "G20에 맞춰 미국에서 주로 활동하는 종교ㆍ문화계 인사 60여명을 한국으로 초청, 종교평화와 대화 문제를 논의하고 G20 정상들을 향해 도덕 정치를 실천할 것을 촉구하는 영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1일 밝혔다.
원불교 유엔사무소가 마련한 행사는 ▲G20과 세계윤리회의 ▲G20과 세계 여성지도자회의 ▲G20과 문명ㆍ문화ㆍ종교간 대화 ▲G20과 세계종교 영성훈련 등 4가지로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용산 하이원빌리지와 원불교 익산성지, 전남 영광의 영산 성지에서 열린다.
이오은 교무는 "특히 원불교 유엔사무소가 뉴욕에서 교류해온 영성가와 종교인들이 대거 참석하는 세계윤리회의(9일)에서는 G20에 참석하는 지도자들이 경제정의와 금융개혁을 논의하기에 앞서 도덕적 책임감을 가져야한다는 점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원불교 영산성지에서 7-13일 진행되는 세계 종교 영성훈련에는 기독교, 이슬람교, 자이나교, 조로아스터교 등 다양한 종교를 믿는 인사들이 참석해 좌선 등 수행 프로그램을 함께 한다"고 소개했다.
이오은 교무는 1971년부터 원불교 수행을 시작하고 초등학교 교사생활을 하다가 1981년 익산의 원불교 총부에서 정식 출가해 교무가 된 후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30년째 현지에서 원불교의 가르침과 명상을 알리고 수행하고 있다.
1992년부터 원불교 유엔사무소 소장을 맡고 있으며 1999년부터는 세계종교평화위원회(WCRP) 공동의장직을 수행하는 등 종교 간 대화와 협력 분야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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