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간 나오토 내각의 지지율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내각지지율은 40%였다. 이는 지난 9월 중순 간 총리가 민주당 대표에 재선된 직후 실시했던 이 신문 여론조사에서의 내각지지율 71%에 비해 급락한 것이다.
간 내각을 지지하지않는다는 응답은 48%로 지지율보다 높았다. 이는 지난 6월 간 내각 출범이후 실시된 이 신문 여론조사에서 처음이다.
지난 9월 초순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발생한 일본 순시선과 중국 어선의 충돌 사건 이후 정부의 대응과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간사장의 국회소환에 소극적인 자세 등이 민심의 이반을 부른 것으로 분석됐다.
간 내각을 지지하지않는 이유로는 '지도력이 없다'가 56%, '정부와 당의 운영이 잘못됐다'(41%), '국제감각이 없다'(31%) 등의 순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37%로 직전 조사에 비해 9%포인트 하락한 반면 제1야당인 자민당은 26%로 3%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일본 정치에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로는 마에하라 세이지 외무상을 꼽은 이가 19%로 가장 많았고, 오카다 가쓰야 민주당 간사장과 와타나베 요시미 '다함께당' 대표가 각 9%, 간 총리와 마스조에 요이치 개혁신당 대표가 각 8%로 뒤를 이었다.
산케이신문이 지난날 30∼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내각지지율이 36.4%로 나나타났다. 이는 9월 30일 조사때의 48.5%에 비해 12.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지난 6월의 간 내각 출범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한편 후지TV 계열의 '신보도 2001'이 지난 28일 수도권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기 중의원선거(총선)에서 '민주당을 찍겠다'(24.2%)는 유권자보다 '자민당에 투표하겠다"(26.8%)는 이가 많았다. 이는 5개월만의 역전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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