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유엔과 중국간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반 총장은 이날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후진타오 주석과 면담하면서 31일 폐막한 상하이 엑스포의 성공을 축하하고 중국이 유엔의 사업과 세계적인 문제 해결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희망했다. 반 총장은 중국이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치하하고 유엔과의 긴밀한 협력 아래 세계의 발전 문제 해결에 더욱 큰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반 총장이 그러나 후진타오 주석과의 면담에서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중국의 민주화 운동가 류샤오보(劉曉波) 문제를 거론했는지의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국제인권단체들은 반 총장에게 중국 교도소에 복역중인 류샤오보 문제를 후 주석에게 거론할 것을 촉구했었다.
한편 후진타오 주석은 반 총장이 세계 평화와 안정을 증진히고 국제협력을 개선하는 유엔 사무총장직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했다고 치하하고 중국은 다자주의를 지지하는 원칙아래 유엔의 역할과 사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 권위와 직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지난 2007년 유엔 사무총장에 취임한이후 이번에 상하이 엑스포 폐막식에 참석하기위해 4번째 중국을 방문했고 상하이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부장을 각각 만나 국제 현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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