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대도시 런던에서조차 휴대전화나 인터넷 신호가 잘 잡히지 않는 곳이 많고 특히 지하철을 비롯한 건물 지하에서는 휴대전화나 인터넷이 전혀 연결되지 않는다.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의 주도로 1일 오전 시작된 이번 WI-FI 시범 사업은 트라팔가 광장 옆 차링 크로스 매표소 및 지하철 바커루 라인과 노던 라인 지하철 역사에서 6개월간 진행된다.
누구나 랩톱이나 휴대전화만 있으면 무료로 WI-FI 접속이 가능하지만 기차나 지하철 안에서는 접속이 불가능하다. 시범사업 결과가 좋으면 지하철 역사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존슨 시장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 맞춰 런던의 버스 정류장과 기차역 등 거리 곳곳을 거대한 WI-FI 존으로 만드는 `프로젝트 WI-FI' 구상을 추진하고 있으나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재 자치구 절반 정도가 이 계획에 찬성 의사를 밝힌 상태다.
런던시 교통담당 보좌관인 쿨비어 레인저는 "출.퇴근자들이 이동 중에 이메일을 읽고 인터넷을 서핑할 수 있기를 갈망해 왔다"면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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