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남자프로골프 세계 1위 자리에서 밀려났음을 담담하게 시인했다.
일본의 골프 스타 이시카와 료와 함께 9홀 이벤트 대회 출전을 위해 일본 요코하마를 찾은 우즈는 1일 "나는 세계 1위가 아니다. 1위를 하려면 우승을 해야 하지만 나는 올해 우승이 없다"고 말했다.
우즈는 2005년 6월부터 줄곧 세계 1위를 유지해오다 1일 자 순위부터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에게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11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자택 부근에서 의문의 교통사고를 낸 뒤 수많은 여성과 혼외정사를 가진 사실이 드러나 곤욕을 치른 우즈는 올해 12개 대회에 나왔지만 마스터스, US오픈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우즈는 4일부터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 HSBC챔피언스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 우즈가 우승하면 세계 1위를 탈환할 수 있다. 물론 웨스트우드가 우승하면 계속 1위를 유지할 수 있고 마르틴 카이머(독일), 필 미켈슨(미국) 역시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우즈는 "아직 올해 3개 대회가 더 남았다.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더 나은 2011년으로 가는 시작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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