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한 가지 관심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마니아' 층이 온라인몰의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마니아층은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가는데 두려움이 없는데다 이렇게 생산된 문화를 확대·재생산하는데도 적극적이어서 온라인몰에서 오피니언 리더로 자리잡고 있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소위 마니아라 불리는 열광형 고객층은 스스로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지니고 있어 정보전달자로서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온라인몰의 마니아층을 대상 마케팅도 활발해지고 있다.
롯데닷컴이 뷰티 마니아의 특성에 맞춰 지난 7월부터 선보인 공식 팬패이지 'Beauty No.1(www.facebook.com/lottebeauty)'은 오픈 2달 여 만에 1700여명의 팬이 가입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으며 9월에 진행하는 오프라인 행사에도 1000명이 넘는 뷰티 고수들이 집결해 그 인기를 실감했다.
페이스북에 이어 10월에는 트위터 계정(http://twitter.com/lottebeauty)도 오픈해 본격적인 SNS 마케팅을 실시하는 한편 뷰티 마니아를 위한 오프라인 프로모션도 확대하고 있다.
G마켓 역시 뷰티 VIP 고객들을 위한 'BEAUTY VIP ZONE'을 운영해 ‘상반기 뷰티 BEST AWARD’, ‘스킨케어 입소문 브랜드’, ‘정품인증 본사직영브랜드’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마련하는 한편 G스탬프, 무료배송, 행운경매 같은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옥션은 가계소비의 주체인 주부층 공략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마미클럽'을 운영 중이다.
'마미클럽'은 식품, 유·아동, 생활용품 등 주부들이 관심도가 높은 카테고리 상품 구매 시 할인쿠폰,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옥션 측은 이러한 주부층 대상 마케팅의 경우 빠른 입소문으로 새로운 고객층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특정 TV 프로그램 마니아층을 위한 마케팅도 실시되고 있다.
디앤샵은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열광하는 마니아들을 위한 무한도전 관련 상품을 판매 중이다.
디앤샵 검색창에 '무한도전' 관련 검색어를 입력하면 의류와 사진집, 인테리어 소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 온라인몰 마케팅 관계자는 "처음 마니아층 관련 마케팅을 실시했을 때는 걱정과 우려도 많았지만 최근 마니아층이 온라인몰의 주요 고객으로 부상하며 해당 매출도 급성장 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mjk@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