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광산 붕괴사고로 69일간 지하 갱도에 갇혔다가 기적적으로 생존한 칠레 광부가 오는 7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뉴욕마라톤대회에 초청받았다.
1일(현지시간) 뉴욕마라톤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지하 갱도에서 구출된 광부 에디손 페나(34)의 갱도 생활기를 전해듣고 그를 대회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직위 관계자들은 페나가 골인지점에서 결승테이프를 드는 등 대회 의식과 관련한 일을 맡기는 부분을 구상했었으나 "페나가 경기를 뛰고 싶어한다"는 말을 칠레 영사관 측으로부터 전해듣고는 관계자 모두가 매우 놀랐다는 후문이다.
페나는 지난 8월5일 광산이 무너지면서 갱도에 갇혔다 17일 만에 생존이 확인되면서 69일 만에 극적 구조된 광부 33명 가운데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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