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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88올림픽 때처럼 다시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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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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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지난 1988년 서울, 어린 소년이 굴렁쇠를 굴리며 운동장을 가로질러 갔다. 당시 문화체육부 장관이던 이어령 교수가 기획한 이 포퍼먼스는 화려한 행사에만 길들여져 있던 세계에 동양의 감동을 선사하며 대한민국이 전쟁의 참화를 딛고 세계 속에서 우뚝 섰음을 선언하는 자리를 만들어냈다.

88서울올림픽은 특히 80년대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한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처음 역할다운 역할을 맡은 자리가 됐으며 특히 동서냉전으로 한쪽 진영만 참가했던 올림픽을 진정한 동서화합의 장으로 이끈 행사로 언급된다.

오는 11일과 12일 양일간 G20정상회의는 그래서 그 의미가 더 깊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 88올림픽. 2002월드컵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대규모의 국제행사다.

특히 20개 회원국 정상을 비롯 지역 대표, 국제기구 수장 등이 무려 30여 명참석하고 이외 참석 인원도 1만 5000명에 달하며 한국무협협회는 국가브랜드 이미지 등과 관련 총 31조원의 경제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가 이번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며 선진국 진입하는 당당한 일원으로서 개도국과 선진국을 중재하는 역할을 얼마나 잘 수행하느냐에 따라 그 파급효과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본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맞이하기 위해 행사장 주변 경비인력만 5만명을 배치하며 각부처의 역량을 최대한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이번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자율적인 승용차 2부제를 운영하는 등 국민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또한 가급적 대중 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행사장 주변의 검문검색 강화도 불편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강조한 바와 같이 G20정상회의는 우리에게 많은 기회를 가져다 줄 좋은 기회이다. 하지만 그 같은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먼저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가 전제되야 하고 이는 방문자들이 경험한 한국의 이미지가 큰 역할을 할 것이다.이 같은 점이 이틀간의 불편, 개인으로서는 작은 불편이 곧 국가의 발전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요청하는 이유다.  

h99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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