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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방 없나요?"..G20 정상회의 기간 서울 시내 잘 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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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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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말까지 특1급 호텔 예약 거의 힘들어..일부 비즈니스 투숙객 관광호텔, 레지던스에 짐풀기도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G20 정상회의가 일주일 여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 20개국 정상을 비롯해 유엔사무총장 등 35명 내외의 국가원수 급 귀빈과 경호진, 언론 등 관련 인원을 합하면 도합 1만여 명이 서울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호텔 업계는 비상 체제에 돌입, 손님 맞기에 여념이 없다.

비단 G20 관련 투숙객뿐 아니라 G20을 전후해 한국을 찾는 외국 바이어나 일반 비즈니스 손님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 시내 19개 특1급 호텔에는 객실을 구하려는 수요가 넘쳐나고 있지만 사실상 원하는 호텔을 예약하기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 쉽지 않은 상황이다.

통상적으로 11월은 비즈니스 관련 수요가 줄어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이번 G20 정상회의 관련 예약은 짧게는 1달, 길게는 지난 여름부터 계속되어 왔다.

더욱이 호텔 측도 혹시 있을 지 모를 갑작스러운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일부 객실을 G20 회의 기간 동안 예약을 받지 않고 남겨둔 상태여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행사가 열리는 11일과 12일, 서울시내 주요 호텔의 예약은 동이 난 상태고 특히 주요 행사와 비즈니스 서밋이 열리는 인터컨티넨탈 호텔과 쉐라톤 워커힐 호텔을 중심으로 한 강남권 호텔은 11월 말까지도 대부분의 예약이 끝났다.

이 때문에 행사장과 가까운 중저가 관광호텔이나 레지던스 호텔에까지 일부 투숙객들의 숙박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역삼동의 한 레지던스 호텔 관계자는 “하루에도 수 차례 외국 손님들이 찾아와 장기투숙 가능 여부를 묻는다”고 말했다.

또 일부는 서울시내를 벗어나 객실에 여유가 있는 외곽지역에 숙소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영·귀빈이 투숙하게 되면 어림잡아 수백여 명의 수행인원이 함께 하다보니 일반 비즈니스 손님들을 위한 객실 확보에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정상 회의가 끝나는 12일과 주말 이후부터는 상황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mj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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