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SK네트웍스가 세계적인 경매회사인 크리스티와 소더비가 주관한 와인경매에서 잇따라 최고판매가를 경신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달 30일 소더비 주최로 열린 와인경매 행사에서 자사가 출품한 630케이스(7500여병)의 와인 전량이 1시간 반만에 USD 1000만달러라는 소더비 홍콩 와인 경매사상 최고판매가 신기록을 수립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9월18일 크리스티 주최로 열린 와인경매에서 72억원(USD 620만달러)의 판매가를 올리며 크리스티 홍콩 와인 경매 신기록을 수립한데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신기록은 시간당 USD 670만 달러, 분당 83병의 와인을 판매한 것이다.
회사측은 이같은 와인 컬렉션 대성공의 비결로 '품질과 마케팅의 차별화'를 꼽았다.
SK네트웍스는 와인 출시 이후 프랑스·영국 현지에서만 보관해 오던 와인을 바로 가져와 출품함으로써 품질을 차별화 했다.
동일한 라벨과 빈티지를 가진 와인이라 할 지라도 보관이력에 따라 품질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다는 것에 착안한 것이다.
또 기존 와인 경매의 경우 사전 마케팅이 미흡한 점을 깨닫고 과거 와인 경매에 참여했던 고객 등 출품 와인에 대한 실질적인 구매가 가능한 프레스티지 고객들을 대상으로 상하이·서울·싱가폴·홍콩을 순회하며 철저한 사전마케팅을 실시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와인사업 초기부터 국내시장 보다는 글로벌 시장에 초점을 맞춰 사업전략을 수립했다"며 "현재 세계 4위 수준인 1700억원 규모의 파인와인(Fine Wine)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hle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