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일본 정부가 단단히 뿔났다. 러일간 영토 분쟁을 겪고 있는 쿠릴열도를 방문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항의 표시로 모스크바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할 것이라고 일본 정부가 밝혔다.
2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외무상은 이날 "주러 대사인 고노 마사하루를 한시적으로 소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과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쿠릴열도를 전격 방문했으며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즉각 이에 반발, "그 지역에 (러시아) 대통령이 왔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것"이라고 불만을 표시하는 등 양국간 외교 관계가 급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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