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자동차 강국인 독일의 올해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23%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독일자동차공업협회(VDA)의 2일 발표에 따르면 올해 신차 판매량은 290만 대를 조금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높은 수치이지만 정부의 폐차보조금 정책이 진행됐던 지난해보다는 크게 줄어든 것이다.
독일은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출고된 지 9년이 넘은 중고차를 폐차하고 배기가스 배출이 적은 저공해 신차를 구입할 경우 2500유로를 장려금으로 지급하는 '폐차 보너스' 정책을 실시했었다.
마티아스 비스만 VDA 회장은 "독일 자동차업계는 기대 이상의 빠른 속도로 위기에서 탈출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당초 예상치인 280만-290만대에서 소폭이나마 판매 전망치를 상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VDA는 이와 함께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21% 증가해 전체적으로 생산 대수가 최소한 10%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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