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중국은 제 6차 인구 조사에 착수했다. 세계 최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이 조사는 10일 까지 약 600만 여명의 조사원이 동원되어 중국 전역의 4억여 가구를 직접 방문 하게 된다. 해외의 각 언론매체들은 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2일 환치우왕(環球网)이 보도했다.
이번 인구 조사가 갖는 의미는 대내외적으로 매우 크다. 도시화에 따른 유동인구와 개인 사생활 침해 등이 이번 인구 조사의 최대 난제가 될 전망이다. 이런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고 인구 통계를 낼지에 대해 세계 언론들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 1일 AP통신은 중국이 10년 만에 인구 조사를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 중국에서 약 600만 조사원을 동원하여 각 지역을 일일이 방문해 주민들로부터 성명, 거주지, 생년월일, 후커우, 민족, 문맹여부, 교육수준 등 18개 항목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인구조사는 처음으로 호구 등록지역이 아닌 실제 거주지를 토대로 인구 통계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즈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의 인구조사가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10년 주기로 진행되며 마지막 2000년 제 5차 조사에서 중국인구는 12만 9533만 명으로 집계되었다고 설명하며 이번에는 2000년 인구 조사 때 포함되지 않았던 도시노동자도 조사대상으로 두었다고 밝혔다. 또한 처음으로 홍콩, 마카오, 타이완인은 물론 모든 외국인까지 포함시켰으며 유동 인구를 잡아 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AFP통신도 인구 조사에 대해 큰 관심을 표명했다. 30여 년 동안 시행돼온 ‘한 가구 한 자녀정책’으로 인한 남녀 성비 불균형 현황과 노령화지표도 이번 조사를 통해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인구 조사는 내년 4월에 발표될 예정으로 경제사회발전에 힘입어 인구가 15억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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