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관 공격 예전에도 있었지만 실제 폭발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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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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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알카에다로 추정되는 단체의 폭탄 공격을 받은 한국석유공사 송유관은 예멘 남부 샤브와주 석유탐사 4광구에 속한 시설물의 일부다.

   폭발 지점은 전체 204㎞ 송유관 구간 중 샤브와에서 마리브주 방향으로 31.5㎞지점인 것으로 전해진다.

   석유공사는 지난 2008년 5월 예멘 4광구 지분 50%를 인수했고, 이미 생산광구였기 때문에 송유관을 포함한 모든 시설은 설치돼 있었다고 밝혔다.

   예멘 4광구는 일 생산 100배럴 규모의 소규모 광구다.

   공사측은 현재 송유관에 폭발물에 의한 파손이 있었고, 일부 원유 누출이 있었지만 현지인에 의해 파송 송유관에 대한 복구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인을 포함한 인명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공사 관계자는 "송유관에 대한 공격은 예전에도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된 것이 사실"이라며 "실제 폭발까지 된 것은 이전에 단 한 번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알카에다에 의한 테러 가능성에 대해선 "그렇다고는 하지만 아직 확인된 바는 없다"며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석유공사는 예멘 현지 사무소와 긴밀한 연락을 주고받으며 상황을 파악한 뒤, 필요할 경우 본사에서 추가 인력을 급파할 방침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사고 자체는 송유관 복구만 완료하면 되는 간단한 작업이지만, 알카에다 소행일 경우 상황이 복잡하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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