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이 무려 15차례에 걸쳐 총리 선출에 실패하면서 예산 승인을 하지 못해 재정 위기에 빠질 지경이라고 힌두스탄타임즈가 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네팔 의회는 지난 1일 실시된 총리 선출 투표에서도 누구도 총 재적의원 599명 중 과반수인 300명 이상의 표를 얻지 못했다.
이에따라 지난 7월 21일 1차 투표를 시작으로 석달 넘게 총리 선출에만 매달린 채 표류 해 온 의회는 새 행정부 구성은 물론 내년 5월로 예정된 새 헌법의 기안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지 언론이 총리실과 재정부 관련 공직자들의 말을 인용해 공무원들에게 지급할 월급도 충분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보도할 만큼 현재 총리 선출 지연으로 네팔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재정위기'라고 힌두스탄타임즈는 지적했다.
지난 7월 마다브 쿠마르 전 총리가 4개월동안의 부분 예산을 승인했으나 기한이 거의 다 돼 집행할 예산이 없다는 설명이다.
신문은 오는 11월 16일까지 전체 예산 승인을 하지 못할 경우 네팔이 각 분야에 걸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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