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석유공사의 예멘 송유관 사고와 관련해 "송유관 폭발 피해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고 밝혔다.
3일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예멘 송유관 폭발 피해규모 자체는 별로 크지 않고, 탐사 유전이기 때문에 기름 찌꺼기가 조금 나온 정도로 기름 유출도 많은 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알 카에다의 소행 여부와 한국을 상대로 한 것인지 두 가지 여부는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장관은 "석유공사 사업이 예멘 4광구 말고도 더 있기 때문에 만약 이번 폭발이 한국을 타깃으로 한 것이라면 우려가 되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예멘 당국과 우리 외교부가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폭발 배후와 관련, "아직 알 카에다의 소행이라는 확증은 없다"며 "예멘 현지 근로자들이 오버타임 등에 불만을 품고 그랬을 수도 있기 때문에 현지인이 저질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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