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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선박 용접도 이제는 디지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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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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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초로 '디지털 용접 시스템'개발, 선박 용접에 적용

현대중공업은 최근 '디지털 용접 시스템'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선박 용접에 적용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선박 용접에 디지털 방식을 적용하는 것은 세계 조선업계에서 현대중공업이 처음이다.

이번에 개발한 디지털 용접시스템은 전원을 공급하는 용접기, 용접재료인 와이어를 공급하는 송급기, 실제 용접을 수행하는 캐리지, 전선 케이블 등 용접 시스템을 구성하는 모든 핵심장치를 디지털 통신으로 연결, 전체 용접 정보 를 디지털화하는 첨단 용접시스템이다.

기존 용접의 경우 용접의 품질을 결정짓는 전압과 전류의 크기를 작업자 경험에 의한 '감(感)'에만 의존해 작업해 와서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용접 품질 차이가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용접 초보 작업자도 숙련자와 같이 우수한 품질로 용접하는 것이 가능하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작업자가 사용하고 있는 전압과 전류의 크기를 LCD 화면으로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최적의 전압과 전류로 용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1972년부터 40여 년간 사용해 온 아날로그 용접 방식에서 디지털로의 용접 패러다임 변화를 의미하는데, 디지털 용접시스템을 이용하면 용접 초보 작업자도 숙련자와 같이 우수한 품질로 용접하는 것이 가능하다.

원가 절감도 기대된다. 용접기 작동을 위해 14개의 케이블을 사용했지만 이를 단 2개로 줄였다. 자가 고장 부분의 신속한 수리도 가능하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011년부터 순차적으로 디지털 용접을 적용해 2015년까지 전체 용접 작업을 디지털화하기로 했다.
 
김현철 현대중공업 상무는 "디지털 용접시스템은 경험이나 숙련도에 따른 품질 차이를 획기적으로 줄여 누구나 용접 장인(匠人)이 될 수 있다"며 "수십 년간 이어온 세계 선박 용접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6년부터 디지털 용접 시스템 개발을 시작했으며, 디지털 통신방식, 제어회로 등 6개 부분의 국내 특허를 출원 중이다.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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