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엑스포가 열린 지난 6개월간 7천300만명의 관람객들이 마신 물의 양이 15만t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관영 신화통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엑스포사무국은 지난 5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184일간 엑스포공원의 식수공급대를 통해 500㎖ 플라스틱병의 3억병 분량인 15만t의 식수를 공급했다면서 이로 인해 3억개의 플라스틱병 쓰레기 발생을 방지했다고 밝혔다.
주상쥔(祝翔君) 엑스포식수설비운영 책임자는 "미국과 유럽의 대형 전시회와 오락장에는 무료로 언제든지 마실 수 있는 식수대가 많이 설치돼 있지만 중국은 그렇지 못했는데 엑스포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6개월간 전담직원들을 배치해 엑스포 관람객들에게 식수대의 위생적인 이용과 물절약 방법을 설명해줬으며 식수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표지를 설치하는 등 식수공급 서비스 개선에도 힘썼다고 강조했다.
엑스포 당국은 안전한 식수공급을 위해 활성탄, 최신 여과기, 자외선 살균 등을 이용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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