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위로 내려앉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4일 중국에서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HSBC 챔피언스 첫날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어니 엘스(남아공)와 US오픈 챔피언이자 라이더컵의 영웅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을 우즈의 1라운드 동반 플레이어로 배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우즈는 4일 오전 10시25분 10번홀에서 티샷을 날린다.
우즈를 밀어내고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지난해 우승자 필 미켈슨(미국), 2009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38)과 이날 오전 10시45분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세계랭킹을 39위까지 끌어올리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는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벤 크레인(미국)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이밖에 최경주(40)는 로스 피셔(잉글랜드),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은 아담 스콧(호주), 페테르 한손(스웨덴)과 함께 티오프한다.
세계랭킹 3위 마르틴 카이머(독일)의 동반 플레이어는 헌터 메이헌(미국)과 폴 케이시(잉글랜드)로 결정됐다.
한편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7천199야드)에서 나흘간 열리는 이번 대회는 1위 자리를 지키려는 웨스트우드와 우승만 하면 1위에 오를 수 있는 우즈, 카이머(독일), 미켈슨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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