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기자)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는 국내에서 열린 각종 다자회의 사상 최대 규모의 대형 원탁(라운드테이블)이 사용된다.
3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참가국 정상들이 앉아 주요 의제를 논의할 외경 11m, 내경 7.8m 크기의 목재 원형 테이블이 최근 코엑스 정상회의장에 설치됐다.
일반목재 소재에 회색칠을 해 광택을 입힌 이 원탁은 가운데가 뚫린 형태의 조립식 테이블로 국내에서 열린 각종 회의에 사용된 원탁 가운데 최대 크기다.
각종 전시회와 국제회의장의 실내장식을 담당하는 '시공테크'가 2주간에 걸쳐 특별히 제작한 이 원탁은 2명의 정상이 함께 앉을 수 있는 테이블 16개를 원형으로 이어붙인 조립식이다. 모두 33명의 G20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 비(非) G20 초청국 정상이 이 테이블에 앉아 G20의 주요 의제들을 논의하게 된다.
시공테크 관계자는 "이번 서울 정상회의를 위해 특별히 공을 들여 제작한 이 테이블은 2012년 4월에 우리나라에서 열릴 핵안보 정상회의에서도 보완해 사용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핵안보 정상회의에서는 이번 서울 G20 정상회의보다 더 많은 인원이 앉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조립식 모듈을 추가로 제작해 재사용할 예정이다.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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