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 F1경주장에서 이달 말 열릴 예정이었던 F3대회가 내년으로 미뤄졌다.
3일 F1경주장 운영주체인 카보(KAVO) 등에 따르면 F3대회를 오는 27일 개최하려고 했으나 경주장 건설 지연에 따르면 행정 인허가와 마케팅 문제가 걸림돌이 돼 대회를 연기하기로 했다.
F3대회는 메인 그랜드 스탠드와 피트 등 이미 완공된 주요 시설 이외 추가 관중석과 시설이 필요한 국제대회로 관련 행정절차가 마무리돼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경주만을 위해 제작된 레이싱카가 출전하는 포뮬러 대회로는 F1 다음으로 규모가 큰 F3 유치를 통해 영암서킷 활성화를 꾀하려 했던 카보의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카보 관계자는 "일부 가설 관중석의 건립이 늦어짐에 따라 시설물 인허가에 필요한 행정 절차가 기간 내에 완료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F3를 제외한 다른 대회들은 예정대로 모두 11월에 치른다"고 말했다.
오는 6-7일에는 74대의 국내외 레이싱카들이 참가하는 '성우 오토모티브 모터스포츠 그랜드 페스티벌'이 F1코리아 그랑프리 이후 영암서킷 첫 대회로 열린다.
출전 경주차 기준으로 올 시즌 국내 모터스포츠 최대 규모이며 페라리, 포르쉐, BMW, 로터스 등 슈퍼카 130여대도 참가하는 시범주행 행사도 갖는다.
또 13-14일에는 현대자동차가 신형 액센트의 신차 발표를 겸해 현대 클릭과 기아 포르테 쿠페100여대로 레이스를 벌이는 '스피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20-21일에는 국내 대표 모터스포츠 행사인 'CJ티빙닷컴 슈퍼레이스' 시즌 5라운드가 치러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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