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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구호기금, 9월까지 北에 1천344만달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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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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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초부터 9월까지 유엔 긴급구호자금으로부터 미화 1천344만달러을 지원받았으며 이 자금의 대부분이 `식량안보사업'에 사용됐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전했다.

방송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2일 발표한 `중앙긴급구호기금(CERF) 2010년 3분기 보고서'를 인용, "유엔은 `국제사회의 지원감소에 따른 자금부족 지원금' 명목으로 북한에 1천344만 달러를 지원했고 이 중 70% 이상이 세계식량계획(WFP)과 식량농업기구(FAO)에 배당됐다"고 밝혔다.

특히 FAO의 경우, 대북지원금의 대부분인 약 90만 달러를 CERF로부터 지원받아 대북 식량사업의 자금 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방송은 분석했다.

CERF는 기아나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복구에 긴급히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 인도주의 기금으로 유엔아동기금(UNICEF), WFP, FAO 등에 자금을 배당해 지원한다.

지난 2월 브라이언 그로간 OCHA 사무관은 RFA와 인터뷰에서 "생명을 구하는 중차대한 사업들이 자금부족으로 지장을 받지 않게 하려고 긴급지원금을 집행한다"면서 "북한의 식량사정이 열악해 유엔의 대북 긴급지원금 대부분이 식량 지원에 쓰인다"고 밝혔다.

한편, 방송은 "CERF의 북한 지원금은 파키스탄과 스리랑카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많은 규모"라면서 "파키스탄과 스리랑카에 배당된 기금이 RP(재난이나 갑자기 닥친 사건에 대응) 성격임을 고려하면 북한은 국제사회 지원 부족에 따른 지원금을 가장 많이 받은 국가"라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CERF로부터 1천900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았다.

니컬러스 리더 OCHA 대변인은 "지난 10월 21일 WFP에 약 30만 달러가 전달되면서 북한에 배당된 금액 중 FAO의 90만 달러와 유엔인구기금(UNFPA)의 5만 달러를 제외한 모든 자금이 전달된 상태"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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