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가 오랜만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중국 증시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3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4.44포인트(0.47%) 내린 3030.99으로 장을 마쳤다. 오전 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상하이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3030~3050선을 횡보하다가 오후 장 들어 오름세를 보이면서 3070선 돌파를 앞두고 다시 반락세로 돌아섰다.
은행주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 대비 위안화가 0.0107위안 내린 6.6818위안을 기록해 위안화 가치가 이틀만에 상승했고, 세계 은행이 중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 은행주를 끌어올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중국 경제 보고서를 통해 올해와 내년 중국 경제 성장률을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0.5%포인트와 0.2%포인트 올린 10%와 8.7%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화가 상대적인 약세를 보이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자원주가 오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광공업 등 관련주는 내림세를 보였다. 자원세 인상 소문이 영향을 끼쳤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세계은행의 전망치 상승과 위안화 절상 등으로 금융주와 부동산주가 오름세를 보였지만 자원세 징수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루머가 돌자 광공업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종합지수를 끌어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중서구펀 등 자원주 6개 종목은 오후 들어 큰 폭으로 빠지면서 하한가를 기록했다.
정해림 기자 12xworld@ajnews.co.kr[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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