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년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도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3포인트(0.93%) 오른 1,935.97로 마감, 2007년 12월7일 이후 2년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지수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사상 최고치 기록도 불과 8일 만에 바뀌었다.
이날 시가총액은 1천73조2천219억원으로 늘어나 지난달 26일 세웠던 사상 최고치 기록(1천64조2천665억원)을 8조9천554억원 차이로 깼다.
장중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들도 급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만 모두 67개 종목(우선주.ETF 제외, 장중가 기준)이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번에도 지수를 끌어올린 주체는 외국인이었다. 전날 '사자'로 돌아선 외국인은 이날 1천794억원(오후 3시40분 기준)을 순매수했다. 지수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1,900선을 돌파한 지난달 6일에도 외국인은 8천519억원을 순매수하며 올해 들어 2번째로 큰 순매수액을 기록했다.
올 들어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던 때는 지난 7월 14일로 당시에도 코스피지수는 1.32% 오르며 전고점을 뛰어넘었다.
최근 외국인 순매수 강도가 약화되는 분위기지만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의 외국인 순매수액은 모두 16조2천814억원에 달한다.
지수 급등으로 투자자들의 참여도 다시 활기를 찾았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5천205만주, 6조6천961억원으로 기록 달성과는 거리가 있지만 이달 들어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