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3일 공화당의 승리로 끝난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우리나라 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을 점쳤다.
연구소는 이날 '미 중간선거 이후 대내외 정책 전망' 보고서에서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면서 전반적인 경제정책 기조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우선 재정지출을 통한 경기부양에 반대하는 공화당의 전통적인 시각을 고려하면 미국경제의 부진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연구소는 "선거 이후 경제정책에 대한 오바마 행정부와 의회의 합의가 더욱 어려워져 경기 회복에 필요한 조치를 합의하고 실행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경기 회복을 위한 정책이 혼선을 빚어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부진이 심해질 소지가 있다"며 "직·간접적으로 우리나라의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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