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장은 이날 국회 의장 접견실에서 '의정활동강화 자문위원회' 위촉장 수여식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답변 시간이 포함된 질문시간이 너무 짧아 질문.답변이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의석을 비우는 의원들이 너무 많은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 동안 개혁을 시도해 왔으나, 피상적이고 부분적인 개혁에 그쳤고, 근본적인 개혁은 시도하지 못했다"며 "이번 자문위원회는 국회에 직접 몸담으셨고 국회를 잘 아는 분들로 구성됐으니, 근본적인 개혁 방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자문위원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위촉식에는 15·16·17대 의원을 지낸 김기춘 전 법무부장관이 위원장으로 선정됐고, 4선 출신의 신경식·김중위·유흥수 의원과 3선의 이윤수 전 의원, 이상열·심규철·김재원 전 의원, 그리고 강원택 서울대 교수와 강전구 전 입법차장 등이 위원으로 선정됐다.
자문위원회는 △국민과의 소통과 입법의 생산성 제고, 본회의 제도 개선과 국정감사의 내실화 및 상설 소위원회 활성화 등 국회운영제도 개선 △의원 중심의 일하는 국회 구현을 위한 국회 지원조직 강화 및 지원조직 간의 협력체계 구축 △국회 인력운영제도 개선 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재홍 기자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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