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아시안게임 개막이 채 10일도 남지 않아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대회가 열리는 광저우는 점차 대회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광둥성의 성도 광저우는 면적은 서울의 10배, 인구는 400만 명에 이르는 중국 화남 지방 최대의 무역 도시다.
이곳 바이윈 국제공항은 입국장부터 아시안게임 관련 휘장을 걸어놓아 대회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여느 종합 대회와 마찬가지로 대회 관련 입국자들에게 입국 수속을 따로 밟도록 배려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 대회 개막이 9일 남아서인지 아시안게임 입국 수속은 일사천리로 금방 끝났다.
방송 및 사진 기자들의 장비 신고에 다소 시간이 걸리기도 했지만 아직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관련해 입국 수속을 밟는 사람들의 규모가 크지 않아 특별한 불편함은 없었다.
공항 관계자는 "개막이 다가오면서 점점 외국에서 오는 아시안게임 입국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다음 주부터 각국 선수단 등이 본격적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윈 공항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거리에 떨어진 선수촌과 메인프레스센터(MPC)는 이미 깨끗하게 정돈이 돼 있었다.
또 1시간을 달려오는 거리도 대회를 찾는 외국인들을 의식해 많은 치장을 한 듯 깔끔한 인상을 풍겼다.
1일 공식 개장한 미디어센터는 4층 건물로 1층은 MPC, 2층부터 4층까지 국제방송센터(IBC)로 구성돼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발간하는 공식 소식지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모두 862개 언론사, 9천49명의 취재 인력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디어센터 관계자는 "지금은 일본 언론과 중국 국내에서는 광둥성 지역 언론 등 1천여 명 가량이 미디어센터에 들어와 있다. 다른 나라에서도 점점 더 많은 취재진이 들어올 전망이고 중국 다른 지역의 언론사들은 개막이 임박해서 광저우로 대거 몰려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대회 슬로건은 '멋진 경기, 아시아의 화합(激情盛會 和諧亞洲ㆍThrilling Games Harmonious Asia)'다.
광저우는 베이징, 상하이와 함께 중국 3대 도시로 꼽히는 곳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지난달 말 끝난 상하이 세계박람회에 이어 광저우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중국 대륙의 힘을 전 세계에 보여주며 아시아의 조화를 추구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