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머라삐 화산이 3일에는 수십명의 사망자를 냈던 최근 첫번째 분출 때보다 더욱 강력하게 폭발했다고 현지 과학자들이 밝혔다.
국립화산연구소의 수로노 소장은 이날 화산분출은 머라삐 화산의 최근 분출 규모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오후 2시 27분(현시시각)께부터 약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목격자들은 이날 머라삐 화산에서 거대한 양의 화산 가스와 용암 및 돌멩이가 분출됐으며, 이 때문에 화산 인근 주민들이 혼비백산했다고 전했다.
머라삐 화산의 활동이 다시 활발해짐에 따라 관계자들은 이날 화산 위험지역 범위를 넓혔다.
수로노 소장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위험지역을 화산 인근 15㎞ 반경으로 넓혔으며, 이에 따라 대피소 역시 새롭게 규정된 위험지역 밖으로 옮겨져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머라삐 화산이 분출하면서 38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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