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ㆍFed)의 추가 부양조치가 내년 하반기부터 미 경제 성장세에 탄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잰 해지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는 향후 수분기 동안 1.5~2% 대의 더딘 성장세를 지속하다가 내년 하반기에는 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연준이 이날 발표한 2차 양적완화(QE2) 조치에 대해 "의미가 각별하지만 극적이지는 않다"며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QE2 조치는 향후 수개월간 금융시장의 숨통을 틔우며 경기를 부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6000억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연준은 내년 중반까지 매달 750억 달러 규모로 미 장기 국채를 매입하며 시장에 자금을 공급할 방침이다.
해지우스는 그러나 "과도한 공급이 미 주택시장의 회복을 저해하고 있다"며 "주택시장은 주택가격 하락과 함께 더딘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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