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자동차시장은 주요 업체들이 작년 대비 10% 이상의 판매 신장세를 기록하며 활기를 보였다.
하지만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는 주요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판매량이 감소했다.
3일 각 업체가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미국의 최대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작년 10월보다 4.2% 늘어난 18만3643대를 판매했다.
또 포드자동차는 19.2% 늘어난 15만7935대, 크라이슬러는 37%가 증가한 9만137대를 각각 판매해 상대적으로 더 좋은 실적을 보였다.
오랫동안 리콜사태에 시달려온 도요타는 캠리와 코롤라, 프리우스 등 인기차종이 모두 10% 이상 판매량이 줄어 전체적으로 4.4%가 감소한 14만5474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혼다는 16% 늘어난 9만8811대, 닛산자동차도 16% 증가한 6만7773대를 각각 판매했다.
2일 실적을 발표한 현대자동차는 작년보다 38% 증가한 4만2656대를 판매하고, 기아자동차도 3만1199대를 팔아 지난해보다 39%나 판매량이 늘어나는 등 한국 업체들도 상대적으로 높은 판매신장세를 이어갔다.
미국시장 전체로는 작년보다 13.4%가 늘어난 95만165대가 판매된 것으로 추산됐다.
시장분석기관 JD 파워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제프 슈스터는 "신용경색이 풀리고 지갑을 닫았던 일부 소비자들이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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