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수 시장 팽창에 따라 화장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국내기업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4일 강희승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화장품 업계 화두는 역시 '중국'이 될 것"이라며 "국내 화장품 시장의 양호한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진출이 필수 코스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다는 것도 국내 화장품 업계가 중국시장에 매력을 느끼는 한 요인"이라며 "또 중국 진출 기업의 중국 내 마케팅은 결국 국내로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의 국내 소비로 선순환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에 진출한 국내 화장품 업체는 아모레퍼시픽, 웅진코웨이, LG생활건강(더페이스샵 포함), 에이블씨엔씨,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이 있다.
한 연구원은 "중국 진출업체 중 아모레퍼시픽과 웅진코웨이 등은 이미 이익을 창출하고 있고, LG생활건강과 한국콜마는 내년에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아모레퍼시픽을 최선호주로 꼽고 투자의견 '비중확대' 및 목표가 140만원을 제시했다.
또 내년 주요 5개 화장품 업체들의 합산 매출액은 9.9% 증가한 5조1423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5.9%, 8.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