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쟁이 문어 파울의 후계자로 결정된 '파울 2세'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독일 서부 오버하우젠 소재 시라이프(Sea Life) 해양생물관에서는 3일(현지시각) 새로운 점쟁이 문어 '파울 2세'의 물탱크 입주식이 진행됐다.
파울 2세는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에서 태어난 생후 5개월 된 문어로, 지난달 숨진 원조 점쟁이 문어 파울의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이날 언론에 처음 공개된 파울 2세는 물탱크에 들어가서도 한동안은 주변의 카메라가 낯선 듯 한쪽 벽에 가만히 붙어 있는 모습이었다.
해양생물관은 수많은 취재진이 몰리는 등 각국의 관심이 쏠리자 성명을 내고 파울 2세가 원조 점쟁이 파울의 능력을 쫓아갈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밝혔다.
게다가 문어의 수명이 3년 전후인 점을 고려하면 파울 2세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기간에 신통력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원조 점쟁이 문어 파울 1세는 올해 남아공 월드컵대회 때 독일팀의 경기 결과와 스페인-네덜란드 간 결승전 결과 등을 정확히 예측하며 유명세를 탔으나 지난달 26일 자연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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