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명박 정부는 지금 미국과 한미FTA 재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또한 떳떳하게 공개되지 않고 계속 감추고 숨기는 밀실협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한 또 하나의 선물을 준비하는 것이 됐든, G20(주요20개국)을 위한 사전 포석이 됐든, 어떤 형식이든 추가 양보는 절대 있을 수 없고 우리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회의원이 면책특권을 이용해 무책임한 발언을 하는 것은 더 이상 용납돼선 안된다"는 이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헌법에 보장된 의회주의의 기본인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없애려는 시도는 결코 용납 못 한다"며 "이런 일을 하지 말고 민간인 사찰을 위해 대포폰을 지급하는 구시대적 폐습이나 시정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파병 문제에 대해 "당장 눈앞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군대를 진출한다면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어떻게 보일지 생각해야 한다"며 "특히 아랍 국가에 군대를 진출한다고 하는 것이 어떤 의미 갖는지 냉철히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4대강 사업과 관련, "다른 야당과 시민단체와 연대해 반대를 분명히 하고 반대운동 전개할 것"이라며 "국회에서는 4대강 관련 예산 삭감에 전력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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