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3일 이슬람 수니파 반군단체인 '준달라(신의 군대)'가 이란에 이뤄진 일련의 공격 행위들에 책임이 있다며 이 단체를 외국 테러리스트 조직으로 공식 지정했다.
국무부는 성명에서 "2003년 결성 이래 준달라는 특히 이란 시스탄-발루치스탄주에서 민간인과 관리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수많은 공격들에 연루됐다"며 준달라는 "자살폭탄, 매복, 납치, 표적 암살 등 다양한 테러 전략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준달라는 자신들이 이란 동남부의 시스탄-발루치스탄주의 발루치족 이익을 대변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발루치족은 대부분의 이란인들과 달리 수니파에 속한다.
미국 정부가 준달라를 외국 테러리스트 조직으로 지정함에 따라 미국 국민과 회사는 준달라에 물질적 지원이나 자원을 제공하는 것이 금지되며 미국내 준달라 소유의 자산과 자금도 동결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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