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올해 3분기 매출액 2조7583억 원, 영업이익 3705억 원, 순이익 2311억 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54.8% 늘어났고, 영업손익은 적자 2487억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전통적인 계절적 성수기인 3분기를 맞아 물동량이 늘어나고 운임회복 등에 힘입은 것이다.
한진해운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의 재고축적, 성수기 물동량 증가, 지속적인 비용절감 노력으로 3분기 영업실적이 개선돼 전년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컨테이너 부분의 수송량이 97만7386TEU로 전분기 대비 2.5% 늘어났다. 매출액은 태평양 항로와 아시아 유럽 항로의 운임회복과 성수기 할증료 부과로 전분기 대비 20.5% 증가한 2조3478억원, 영업이익은 3799억원을 기록했다.
벌크 부문은 신조선박 인도에 따른 선대확장으로 화물수송량은 10.8% 증가했지만 중국의 원자재 수요 감소와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에 따른 시황악화로 매출액은 2.3% 감소한 410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4억 원 적자로 전환됐다.
한편 한진해운은 4분기에 대해 컨테이너 부문은 비수기 선박공급 초과현상이 내년 초까지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하락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유선박과 노선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벌크 부문은 원자재 주요 수입국의 화물수요 증가로 대형선 시장은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중소형 선박은 원거리 화물수요 증가로 시황은 전분기 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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