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관세청(청장 윤영선)은 4일 첨단산업의 필수 원재료인 ‘희토류’의 수입현황을 분석한 결과, 희토류 수입량은 지난 2005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고, 對중국 의존도 또한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수입단가는 주요 희토류 모두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전체 희토류 원재료 수입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작년 수입량은 ‘05년 대비 36% 수준으로 축소됐다. 또한 지난 2005년 90%에 달했던 중국 의존도는 올해 65%까지 감소해 최근 중국의 희토류 수출규제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희토류 수입의존도가 줄어들고 있는 원인으로는 희토류를 사용한 부품소재 원천기술이 일본 등에 비해 부족해 희토류 원재료 자체 보다는 희토류를 사용한 부품소재 수입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중국의 희토류 수출규제는 향후 간접적으로 관련 부품 수입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관세청이 집계한 희토류 세부 품목별로는 이트륨·에르븀 계열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희토류에서 ‘05년에 비해 중국 수입비중이 감소하는 등 수입국이 다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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